
과거에 비디오 테이프를 즐겨 보거나 고전 콘솔 게임을 했던 사람이라면 기억할 만한, 흔히 머스타드 마요네즈 케찹 “외부입력”이라고도 불리는 세 가닥(또는 TV 종류에 따라 두 가닥)의 단자가 있습니다.
이제 와서는 거의 대부분의 브랜드 TV에서 찾아보기가 힘든 단자지만, 간혹 시골 친척집 구석 등지에 있는 CRT TV로 영화를 보거나, PC용 모니터로 고전 콘솔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써볼 만한 기기들이 바로 위에 보이는 컨버터들입니다.

두 컨버터 모두 두부처럼 생긴 모양에 HDMI, 오디오를 포함한 컴포지트, mini-USB 단자, 그리고 스위치가 하나 있습니다.
HDMI2AV는 출력 신호(NTSC / PAL), AV2HDMI는 해상도(720p / 1080p)를 스위치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NTSC가 기본이고, 애초에 아날로그 신호라는 특성상 해상도가 상당히 낮고 열화가 심하기 때문에 720p로 놓아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수중에 CRT TV가 없어 PC용 모니터로 대체하였습니다. 1280×720으로 출력한 화면으로, 대충 이 정도의 화질입니다.
EDID상 4096×2160까지 지원하나, 컴포지트로 그 정도의 해상도를 출력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영상 비율에 따라 1280×720이나 1024×768을 취사선택하는 정도가 적절한 듯 합니다.
주사율은 60/50Hz만 지원합니다.

PC를 옛날 TV에 물렸다면 당연히 옛날 게임을 해봐야겠죠, 위화감 없이 꽤나 부드러운 화질을 보여줍니다.
요즘은 시골 TV도 거의 대부분이 LCD에 HDMI 포트가 달려있는 시대라 굳이 컴포지트를 찾아다닐 이유가 없지만, 가끔씩 이런 시도도 괜찮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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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2 추가)
네, 저질렀습니다.
약 2만원 정도에 폐급 CRT TV를 업어와서 두번 정도의 정비를 거쳤습니다.
HDMI2AV는 480i 신호를 출력합니다. 재생하는 영상의 화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DVD 수준의 샤프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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